얼굴인식 도어락 가격 지문인식 도어락 비교, 5년 유지비 3가지 기준

현관문 도어락을 바꾸려고 알아보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이 가격표입니다. 그런데 사 놓고 보면 진짜 부담은 몇 해에 걸쳐 조금씩 나가는 유지비 쪽에서 생기더군요. 오늘은 얼굴인식 도어락 가격과 지문인식 도어락 비교를 5년 사용 기준으로 풀어 보겠습니다. 구입비만 볼 때와는 결론이 꽤 달라질 수 있습니다.

 

얼굴인식 도어락 가격과 지문인식 도어락 비교, 구입비부터

먼저 본체 가격입니다. 지문인식 도어락은 보급형이 10만 원 안팎에서 시작하고, 카드키와 비밀번호까지 겸하는 중급형은 15만~25만 원 선에서 많이 팔립니다. 반면 얼굴인식 도어락 가격은 대체로 30만~60만 원대이고, 3D 인식이나 화면이 달린 상위 모델은 그보다 더 올라갑니다. 같은 브랜드 안에서도 두 배 가까이 차이 나는 경우가 흔합니다.

 

여기에 설치비가 따로 붙습니다. 기존 문에 구멍을 그대로 쓸 수 있으면 보통 3만~5만 원 정도지만, 문 두께나 규격이 맞지 않으면 가공비가 추가됩니다. 얼굴인식 모델은 카메라 부분 때문에 본체가 두꺼운 편이라 설치 전에 문 상태를 확인하시는 게 좋습니다. 구입 단계만 놓고 보면 지문인식이 확실히 유리합니다.

 

 

배터리와 소모품, 해마다 나가는 유지비

도어락은 대부분 건전지로 움직입니다. 지문인식형은 AA 건전지 4개로 보통 8개월에서 1년 남짓 쓰는데, 한 번 갈 때 건전지값이 4,000~8,000원 수준입니다. 연간으로 치면 1만 원도 들지 않는 셈이지요.

 

얼굴인식형은 사정이 다릅니다. 카메라와 센서가 항상 대기 상태라 전력 소모가 크고, 같은 건전지로도 교체 주기가 3~6개월로 짧아지는 모델이 많습니다. 그래서 충전식 배터리 팩이나 외부 전원 연결 방식을 쓰는 제품도 있는데, 이 배터리 팩은 몇 년 뒤 교체할 때 3만~5만 원이 듭니다. 금액 자체는 크지 않아도 5년을 합치면 지문인식보다 몇 만 원 더 나가고, 방전 시 비상 전원을 연결하는 번거로움도 감수해야 합니다.

 

지문 센서와 카메라 관리

지문 센서는 손에 땀이나 물기가 있으면 인식률이 떨어지고, 겨울철 건조한 손도 잘 안 읽힙니다. 다만 센서 면만 부드러운 천으로 닦아 주면 되니 따로 돈이 들지는 않습니다. 얼굴인식은 렌즈에 먼지나 빗물 자국이 끼면 인식이 늦어져서 주기적으로 닦아 줘야 합니다.

 

고장과 오인식, 눈에 안 보이는 비용

구조가 복잡할수록 고장 확률도 올라갑니다. 지문인식은 오래 검증된 방식이라 센서 불량이 드물고, 무상 보증 기간 안에 문제가 생기는 일도 많지 않습니다. 얼굴인식은 카메라 모듈과 소프트웨어가 얽혀 있어 펌웨어 업데이트나 모듈 수리가 필요할 수 있고, 보증이 끝난 뒤의 수리비는 10만 원을 넘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오인식도 따져 볼 대목입니다. 어두운 복도나 역광에서는 얼굴인식이 한 박자 늦고, 마스크나 모자를 쓰면 실패하는 일이 있습니다. 결국 비밀번호를 다시 누르게 되니, 편리함이 기대만큼 크지 않다는 후기도 적지 않습니다. 반대로 양손에 짐을 들고 있을 때는 얼굴인식이 확실히 편합니다.

 

 

5년 합산으로 보면 우리 집에 맞는 쪽은

대략 합산해 보겠습니다. 지문인식은 본체와 설치비 약 20만 원에 건전지 5만 원 이하를 더해 25만 원 안팎입니다. 얼굴인식은 본체 40만 원대에 설치비, 배터리와 소모품, 수리 가능성까지 감안하면 50만~60만 원 선으로 보시는 게 현실적입니다. 차이는 두 배 정도지만, 아이가 어리거나 부모님이 자주 드나드는 집이라면 열쇠나 번호를 신경 쓰지 않아도 되는 편의가 그 차이를 메워 줍니다.

 

정리하면 비용을 아끼면서 안정성을 챙기고 싶다면 지문인식, 출입이 잦고 손이 자유롭지 않은 상황이 많다면 얼굴인식이 어울립니다. 어느 쪽이든 보증 기간과 서비스센터 접근성은 꼭 확인하세요.

 

제 지인 한 분은 아파트 현관에 얼굴인식 모델을 달았다가 반년 만에 건전지가 두 번 방전되어 곤란을 겪었다고 합니다. 결국 충전식 배터리 팩 모델로 바꾸고 나서야 안정이 됐다고 하더군요. 반대로 지문인식을 5년째 쓰는 이웃은 건전지만 갈아 주면서 별 탈 없이 지낸다고 했습니다. 다만 겨울에 손이 거칠어져서 비밀번호를 같이 쓴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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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입 가격만 보고 고르기보다 5년 동안 들어갈 건전지, 수리, 불편함까지 함께 따져 보시길 권합니다. 그래야 나중에 후회가 적습니다.